"내 집인데 왜" 층간흡연 자제 부탁한 임산부에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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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6 01:55
글쓴이는 "집에서 살 수 없는 지경까지 와서 글을 쓴다"며 "아랫집에서 피우는 담배 냄새가 매일 올라와 임산부인 저와 남편이 시달려 5월쯤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러 갔다"고 전했다.
이어 "40대 정도 돼 보이는 아주머니가 담배를 물고 나오시더라. '내 집에서 내가 피우는 데 무슨 상관이냐'며 문을 쾅 닫아버렸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2~3일 정도 잠잠하고 냄새도 안 났다. 그런데 3주 전에 갑자기 약품 냄새가 베란다에서 시작돼 온 집에 퍼졌다.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여서 친정에서 지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관문과 복도 창문 주위에 알 수 없는 액체와 흙이 잔뜩 뿌려져 있었다면서 이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임신 중이던 글쓴이의 남편이 이를 목격했다고. 글쓴이는 "새벽에 어떤 여자가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욕하며 소리 질렀다고 옆집 아저씨가 말해주더라"며 "아기도 있는데 더는 무서워서 그 집에서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하니 이제 탐문수사를 해주겠다고 한다"며 "남편이 집에 들어갔는데 (냄새 때문에) 너무 어지럽다더라. 어떤 약품인지도 모르겠고 감식 결과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답답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