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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픈데 여행간다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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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캐나다로 이민간 작은 처형네를 만나기 위해

장인장모님 모시고 큰처형 부부와 저희식구 4명 총 8명이

캐나다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렇게 항공권 예매까지 끝마치고 여행 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가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이라는 혈액암 3기를 진단받았습니다.

그리고 항암치료를 시작하였고, 3주에 한번씩 총 6회에 걸쳐 항암제 투여를 계획받고 실행중에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깜짝 놀라고 난리가 났으며

여행계획은 취소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장인장모님께서는 17년만에 처음으로 이민간 딸을

만나러 가시는 길까지 저때문에 포기하기에는 걸렸고 해서

저희가족만 빼고 큰처형부부가 장인장모님 모시고 다녀오는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첫째 아들녀석이 캐나다를 무척이나 가고싶어해서 큰애만 동반해서 보내는것으로 하였는데

오늘은 저만빼고 와이프 둘째도 다녀오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더라구요.

그래요 저야 뭐 여기서 항암치료 잘받고 있으면 돼고

가족들은 어렵게 만든 여행기회이니까 다녀오라고 하는게

맞는데.. 서운한 마음을 감줄길이 없네요.

또 이사실을 저희 어머니꺼서 아시면 며느리를 이해해주실수 있을까요?

 

뭐 당장 죽지는 않겠지만 아니 정확히 말해서

생존 가능성이 다른 암보다 크긴 하지만 그래도 암인데

 

쿨하게 보내줘야 할까요?

고민입니다

1 Comments
2023.07.05 22:27  
그냥서글프겠네요 저도곁에서지케봐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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